회사에서 패키지로 다녀온 다낭여행 day1

2023.04.27.day1

다낭공항-골든드래곤-린응사-크라운호텔(궁)-신라모노그램

 

 

작년연말쯤 회사에서 단체 해외연수를 간다고 했다

하나도 반갑지 않았다

단체패키지라니 안 봐도 비디오다

 

여행일정을 4월 초에 받았다

그래서 물어봤다 항공예약번호는?

- 안 줘서 모른단다;;

좀 더 기다려 보았다

4월 중순이다 출발 2주 전이다

티웨이를 타고 아침 7시 45분 비행이다

좁은 좌석에 머리가 아찔하네?

예약번호를 찾아서 롯데관광 대표번호에 전화 돌렸다

예약자이름이 대표님 성함이겠지?

-그런 거 없단다

그럼 우짜지?

회사에서 가까운 롯데관광지점을 지도에서 검색했다

거리뷰로 전화번호 확인해서 전화했다

-확인하고 연락드릴게요

다음날이다 아직 연락 없다

다시 전화했다

-금방 드릴게요

결국받았다 이게 그렇게 어려운 거니?? 응???

사전좌석구매를 하고 갈 때 맨 앞 좌석

올 땐 비상구좌석으로 했다

 

 

사전좌석구매자에겐 priorty도 붙여준다

4만 원 내고 비즈니스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짐도 금방 나온다

하지만 단체여행이라 마지막사람까지 기다려야 한다

 

새벽 5시에 공항에 도착해서 체크인하고 짐 부치고

환전하고 샌드위치하나 사고 들어가는데 사람이 미어터짐

겨우 면세품 찾고 뛰어서 위스키 한 병과 담배사고

다시 뛰어서 탑승동에 겨우 도착

 

다낭에 도착하니 여행사에서 사람이 나와서 인솔해 준다

바로 버스도 온다 이런 건 좋구먼 ㅎ

한국말 조금 할 줄 아는 현지인 젊은 여성분이셨고

버스 타고 조금 가다가 잠시 멈추더니 한국가이드가 오셨다

 

 

첫 일정은 점심부터 먹는다 

무제한 딤섬 골든드래곤!!!

우왓 기대만땅

무제한이지만 주는 대로 먹는다

주문 따위 넣으면 30분 뒤에 나온다

딤섬전문점인데 샤오롱바오가 없다

이 뭐;;;; 할 말이 없다

 

 

점심 대충 먹고 바나힐에 갔다

곤돌라가 4개가 있는데 몇 개는 멈춰있다

전력상황이 좋지 못해서 그런단다

조마조마하며 무사히 도착

위에 가보니 엄청 공사 중이다

건설장비가 음청 많다

 

 

효율 따위 신경 안 쓰는 공산주의가 막 느껴짐

전에 다낭여행할 때 바나힐을 가볼까 하다가

이지아가 너무 어리고 교통편이 별로여서

패스했던 곳

입구에서의 화려함과는 달리

뭔가 부족하다

진짜 프랑스사람들이 이렇게 만들어놓고 갔다고?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프랑스인들의 휴양지를 현시대에서 

테마파크로 확장을 하면서 덕지덕지 발라놓은 듯하다

감흥이 전혀 없다 인상만 찌푸려진다

구경 따위 패스하고 카페 가서 커피를 마셨다

 

 

롯데마트에서 이것저것 담아두고 배달을 시키려고

숙소도착시간을 가이드에게 물어보니

롯데마트는 비싸다며 저렴한 마트에 데려다주겠다 한다

일단 오케이 하고 다음일정으로 마사지를 받으러 갔다

기본코스가 한 시간인데 전부 두 시간 코스로 변경해서 받았다

개인적으로 마사지가 나랑 안 맞는다

받는 내내 힘들다 여기저기 아프고

저녁 먹으러 가는 길에 마트에 들러주었다

다른 사람들은 아무도 마트에 가지 않겠다 했다

내러서 보니 케이마트 ㅋㅋㅋ

시간이 없으니 후다닥 맥주부터 종류별로 담고

베트남소주 넵머이를 담고

과일 깎아놓은 것 몇 팩 들고

두 사람이 양손에 가득 담아왔다

3만 5천 원 정도 나온 듯

 

 

자 이제 저녁 먹으러

가이드가 식당을 업그레이드해서 비싸고 좋은데 데려다준다 했다

크라운호텔에 있는 전라도식 한정식이라 했다

호텔입구는 엄청 화려했다 

올~~ 기대기대

그런데 삼겹살과 소주가 세팅되어 있네?

우리 오늘 베트남 첫날인데??

삼겹살을 얇고 흐물거렸으며

다른 반찬은 젓가락이 안 가고

대표님은 신나셔서 서빙하는 여직원들 팁을 나눠주고

나는 소주만 들이켜고

임원들 테이블에 잡혀가서 한 바퀴 술잔 돌리니

어질어질하다

집에 가고 싶다

 

얼큰하게 취해서 숙소로 돌아왔다

아까 마트에서 사온술로 2차전 돌입

베트남소주는 누룽지향이 살살 올라오고

도수는 40도짜리다

조심하자 앉은뱅이 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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